얼마전 아들과 퀘벡& 몬트리올 여행을 다녀왔어요.
벌써 캐나다 살이 3년차 인데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 캐나다 오자마자 갈 줄 알았던 곳..ㅎㅎ)
제가 입사 후 기획에 참여한 첫 여행지였고…
아들과 함께 가는 여행도 오랜만이라 가기전 부터
많이 설레였고 가서도 무척 즐거웠네요.
영화같던 여행지도.. 함께 해주신 동행 분들도 그 모든것이 완.벽. ㅎㅎ
가기전 퀘벡은 프랑스 영향을 많이 받아 미식의 도시라 들었기 때문에!
팬시한 레스토랑을 한두군데는 꼭 가보고 싶었어요.
오늘은 수많은 추천중 픽한 Ophelia 소개를 드려볼까 합니다.
씨푸드 좋아 하신다면 무조건 !!! 추천 드리는 곳 !
뭔가 흰 냅킨을 팔에 두른 은발의 노신사 웨이터가 문을 열어줄 것 같은 고풍스러운 외관이지만..
내부는 무척 감각적이고 트랜디 해요..
실내외 인테리어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건 단연 야외 돔..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패티오 분위기를 낼 수있도록 고안된 듯한데..
어두워 질 수록 따뜻한 느낌의 황금빛 조명 덕에 너무 아늑해 보이고 예뻤어요.
눈이 펑펑오는 연말…
저안에서 데이트하면… 바로 프로포즈 각..
연인끼리 여행 계획 있으신 분 미리미리 예약 문의 주세요~ ㅎㅎ
COLD ASSORTED OYSTERS 12 $40
칠리 페이스트와 홀스 래디쉬 얹어 냠.
오이스터가 달고 싱싱해서 레몬즙만 살짝 뿌려 그냥 먹어도 샤르르 녹았어요.
향긋한 샤도네이 곁들이니 하루의 여독이 씻겨져 내려가면서 행복해 집니다.ㅎ
거의 한꺼번에 서빙된 세종류의 메인
( 이거 중요하게 생각해요.. 각자 주문한 메인요리가 시간차있게 나오면 마음 불편..)
오이스터 먹자마자 분명 후기를 전해드릴 결심이 있었는데 왜 때문에..
플레이트 별로 사진을 남길 생각조차 못한걸까..요?
과거의 나.. 어쩔,,ㅎ
아직 멀었네요 멀었어 ㅋㅋ
사진 가장 왼쪽 첫번째 Ribeye Steak 16oz $65 + Grilled Octopus $28
스테이크 메뉴는 일반 필렛미뇽 뉴욕스트립 립아이가 있고 드라이에이징 토마호크와
퀘벡의 올가닉 와규가 있었구요
구운 문어, 새우 볶은 아스파라거스나 버섯 그리고 팬프라이한 푸아그라를 추가 주문 할 수 있어서
저희는 립아이 미디움레어에 구운 문어를 주문했어요.
스테이크 굽기 무난했고 적당히 기름진 맛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추가한 문어는 통통 야들야들.. 곁들여진 소스도 굿~~
BLACK PUDDING & SCALLOPS $ 35
관자는 입에서 사르르 녹고요.. 블랙 푸딩은 첨 먹어보는데 감칠맛 폭발..
비트랑 크랜배리 퓨레가 아래 깔려있는데 블랙푸딩과 맛 밸런스가 매우 좋더라구요.
나중에 안사실 블랙 푸딩이 선지 같은게 들어간다는데 전혀 몰랐구요.ㅎ
비위 강한편 아닌데 별로 거부감 없이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 ROASTED COD $ 37
생선 요리를 좋아하지만 집에서 절대로 생선을 굽지 않는 저는…ㅎ
레스토랑에 구운 생선, 특히 대구요리가 있으면 무조건 시키는 편이예요.
까르보나라 소스 위에 해시브라운 느낌의 로스티 감자를 얹고
그위에 껍질까지 바삭하게 구운 대구 또 그위에 브로콜리니가 얹어져 나왔어요.
중간중간 견과류 칩이 씹히구요..
담백 고소 크리미한 맛이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킨 메뉴 와인 모두 만족스러웠고 분위기도 좋아서 저는 다시 퀘벡에 간다면 재방문할 의사가 있구요.
일정상 늦게 먹게된 저녁식사라 배고픈 하이스쿨 남자아이와 함께 갔기에 스테이크를 주문 했지만
담에 간다면 저는 해산물 위주로 다른 메뉴를 초이스 해보고 싶네요.
지금도 메뉴판 찾아 넋놓고 보는중 ㅎㅎ
예약은 Restaurant Ophelia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20 신용카드 디파짓이 있습니다.
실제로 먼저 결재가 되지는 않으며 예약 부도시 부과 되는 시스템인것 같아요.
(TEAM ON 가이드와 함께 여행하시면 예약부터 주문까지 모두 맡겨주시면 되어요 🙂
앗.. 굳이굳이 단점을 하나 찾자면… 화장실요..
파우더룸이 따로 없고 좁디좁은 비행기 기내 화장실 스타열..이더라구요.
땅 넓은 캐나다에서 이게 무슨일 인가 싶었는데.. 컨셉인거겠죠.ㅎ
그외에는 음식맛 양 가격 모두 괜찮은 곳으로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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